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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이준석 만나고 싶다…홍보비 얘기한 사람 없어"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 한 젊은 당대표"…"이준석, 안 만나겠다고 선언해"
2021-12-03 14:10:33 2021-12-03 14:10:33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나흘째 지방을 돌며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를 향해 "만나고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나 장소, 그런 게(조율이 안된다). 본인이 아침에 인터뷰한 것도 봤는데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먹으려고 한다'고 말한 사람의 인사 조치를 요구한 데 대해선 "그런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며 "누가 그런 얘기를 저한테 한 사람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제가 이 대표에게 그 일을 전임을 했기 때문에 믿고, 제가 즉석에서 '홍보미디어 총괄본부를 대표께서 맡아달라'고 인선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상의를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홍보미디어를 맡을 전문가를 추천해달라 그랬더니, 본인이 직할로 하겠다고 해서 '그럼 하십시오' 하고 제가 즉석에서 그 일을 맡겼다"며 "그러고 나서는 제가 다른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럴 시간도 없고,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을 들은 것 같은데 그런 얘기를 주변에서 하는 걸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를 만날 때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감탄하고 공부도 되고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에 많이 배운다"며 "나이가 적어도 당대표를 맡을 자격이 있고, 우리 정당사에 가장 최연소,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젊은 당대표를 후보로 함께 대장정에 간다는 게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 대표 달래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저도 좀 당황스럽고 제 스스로가 이해 안 되는 부분이(있다). 그런 걸 오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대표에 대해서 오해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제든 만나서(얘기하고 싶다), 제가 오늘도 일정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가려고 했는데 (이 대표가)다시 또 장소를 옮긴다 그리고 안 만나겠다고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로 내려가 이 대표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 측이 만날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회동이 불발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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