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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민주당·국민의힘 또 담합…후보 단일화 해라"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양도세 완화 등 양당 담합 지적
2021-11-30 17:37:45 2021-11-30 17:37:4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30일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집 부자 양도세 완화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또 기득권 담합을 했다"며 "아무래도 후보 단일화는 양당 후보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은 이미 종부세 대상을 반토막 내는 부자감세로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심 후보는 "청년들이 코인으로 달려가는 것은 34년 양당정치가 계층의 사다리를 불태워버린 탓"이라며 "청년들의 영끌지옥을 끝내고 강력한 기득권 재조정을 통해서 청년들의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사람은 없고, 양당 후보는 오히려 리스크가 큰 투기로 가는 길만 닦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상자산 과세는 국회와 정부가 2017년부터 일찍이 검토하고 4년간 착실히 준비해서 제도화에 여야가 모두 합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이라도 입법부의 결정을 호령 한마디로 바꿀 수 없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자신들의 한낱 권력 수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가 보다. 참담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양당이 이렇게 쉽게 합의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정책이 바뀔 수 있다면 14년 논의로 숙성된 차별금지법, 68년 묵어서 1000만 노동자를 배제하는 노동법은 도대체 왜 방치하고 있는 것이냐. 표가 안 돼서 그렇냐"고 따져 물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0일 거대양당 기득권 담합을 잘하는 양당 후보끼리 단일화하라고 비꼬았다/심상정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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