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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두 번째 달 탐사…NASA,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1년 연기
2021-11-10 16:50:52 2021-11-10 16:50:5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인류 역사상 두 번째 달 유인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나사는 9일(현지 시각) “달 탐사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소송과 코로나 바이러스,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로 일정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69년 아폴로 11호 이후 미국이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프로젝트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2024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로 했던 2024년 인간 달착륙은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검토 없이 설정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8년이 목표였던 시기를 취임 후 4년 앞당겼다.
 
나사의 유인 달 탐사 일정이 연기된 것은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이 제기한 소송 때문이다. 나사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달 탐사 계획 민간 사업자로 선정하자 블루오리진은 불복 소송을 낸 바 있다. 블루오리진의 소송으로 인해 달 탐사 계획이 7개월 가까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인을 태우지 않은 채 달 궤도를 비행하는 ‘아르테미스I’ 계획은 당초 올해 초 추진 예정이었지만 내년 봄으로 연기됐다. 유인 테스트 비행인 ‘아르테미스II’ 발사는 2024년 5월을 목표로 한다.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III’는 2025년으로 예정됐다.
 
지난해 1월 8일 아르테미스 1호 임무에 사용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 로켓이 나사 시설에서 옮겨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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