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하락...중국 4.5% 급락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2008-05-20 17:09:56 2011-06-15 18:56:52
20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127달러를 상회하며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돌파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됐고, 씨티그룹이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을 하향 조정해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다.
 
◆ 일본= 일본 증시가 중화권 증시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1만4160.09를 기록해 전일 대비 0.8% 하락했다. 6일 연속 상승했던 토픽스 지수도 소폭 하락반전하며 0.3% 내린 1399.84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가 낙폭이 확대된 것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가 "세계 금융시장 안정성에 심각한 위험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발언한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부동산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조정소식에 미쓰비시 토지(-3.63%) 스미토모 부동산(-4.73%) 미쓰이 부동산(-2.39%)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 금융주들의 실적 불안감에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2.72%) 미즈호 파이낸셜(-2.70%)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2.68%) 미레아 홀딩스(-2.27%) 등 금융주도 일제히 내렸다.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수출주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기엔 부족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이 만장일치로 금리를 0.5%로 동결했지만 이미 이를 확신하던 시장의 반응은 없었다.
 
◆ 중국= 중국 증시가 지진 장기화 우려로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5주래 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48% 하락한 3443.16, 선전지수는 5.57% 내린 1057.88로 장을 마쳤고, B주지수도 248.08로 3.52% 떨어졌다.
 
쓰촨성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진이 지진피해를 장기화 하고 이로 인한 경제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4월 물가상승률이 8.5%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데다 통화팽창 압력이 단기간내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부정적인 전망이 부각됐다.
 
중국은행이 이번 지진으로 1억6000만위안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것이 악재로 부각된 가운데, 이날부터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상되면서 은행주가 급락했다. 공상은행은 3% 이상 하락했고, 초상은행, 화샤은행도 4% 넘게 떨어졌다. 이에따라 금융보험지수는 7.08% 폭락했다.
 
◆ 대만 = 대만 증시가 중국의 악재 등의 영향으로 7일만에 하락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2.4% 내린 9068.89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정부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그동안 마잉주 총통 취임을 발판 삼아 강세를 보였던 대만 증시도 하락반전했다.
 
TSMC(-1.73%) UMC(-3.45%) 모젤 바이텔릭(-4.65%) 등 반도체주들이 하락했고, AU옵트로닉스(-1.53%)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1.17%) 한스타 디스플레이(-1.06%) 등 LCD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확대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보여 사흘만에 급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2.23% 하락한 2만5169.46을, H지수는 2.74% 급락한 1만3973.60을 기록했다.
 
중국의 지진피해가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일 것이란 우려가 퍼지면서 증시에 하향 압력을 가했다.
 
국제 유가가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원자재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한 반면, 중국의 대지진 참사로 인해 시멘트 종목은 상승세 보였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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