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두고 확진자 급증…미국,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높여
미 국무부, 한국 여행경보 '여행재고'로 상향
"코로나19 감염도 고려한 수준"
11월8일부터 한국인 미국 입국시, 백신 접종 필수
입력 : 2021-10-27 15:41:52 수정 : 2021-10-27 15:52:3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재고'로 한 단계 더 올렸다. 내달 1일 국내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2000명에 육박,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가 지난 12일 기준으로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됐다. 국무부의 여행경보는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재고’(3단계), ‘여행금지’(4단계)로 나뉜다.
 
국무부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보건 수준을 3단계로 발령한 것에 따른 상향조치로 이는 해당 국가의 높은 코로나19 감염도를 고려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일본과 중국에 대해서도 3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여행금지인 4단계다.
 
해당 여행경보는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권고되는 조치다.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반영,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지난 6월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까지 내렸었다. 국무부가 발령하는 각국 여행경보는 미국인이 해당 국가를 방문할 때 적용되는 것이다.
 
한편, 내달 8일부터 항공편으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일부 예외 조항이 있긴 하지만 기존 음성확인 서류 제출 때보다 미국 입국 조건이 까다로워진 셈이다.
 
코로나19 발병률에 따라 위험 국가별로 입국을 허용하거나 제한해온 기존 방식을 철회하고, 전 국가를 대상으로 하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는 음성 증명만 있으면 됐지만 새 기준에 따라 백신 접종까지 완료해야 한다.
 
한편, 한국은 내달 1일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지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5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266명)보다 686명이 늘면서 2000명에 근접했다. 최근 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부터 1441명→1439명→1508명→1422명→1190명→1260명으로 일부 감소세를 보이다가 이날 큰 폭으로 급증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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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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