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도 지점별 가계대출 관리…우리 이어 두번째
2021-10-06 17:51:21 2021-10-06 17:51:2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이달부터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지점 단위로 시행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 조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6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가계대출 신규취급 한도를 10월부터 영업점별로 관리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집단대출(중도금 및 입주자대출), 공사 보금자리론, 기금대출 등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점당 부동산 관련 대출 한도를 월 5억~10억원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대출 한도 축소 등 잇단 가계대출 관리 조치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8월말까지는 전년 대비 3.6% 증가에 그쳤으나, 9월말 기준 4.9%로 급증했다. 지난 5일에는 5.0%를 넘어서면서 금융당국이 은행에 주문한 증가율 목표치(5~6%)에 다달았다. 농협은행이 대출 중단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한도 관리에 따른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실 수요자에게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은행들의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5%를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더 강한 가계대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나은행은 일부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갈아타기 대출(대환대출)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는 등 은행들의 크고 작은 가계대출 제한 조치가 이어지는 실정이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은행 본점. 사진/국민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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