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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내일 국회 기자회견…의원직 사퇴 표명 관측
이준석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할 것, 깊은 사의 표한다"
2021-10-01 20:34:26 2021-10-01 20:34:2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장동 개발 시행사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오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한다. 주말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황이 이례적이어서 의원직 사퇴 결심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국회 공지사항을 보면 2일 오전 10시에 곽 의원의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이 예약돼 있다. 곽 의원은 회견에서 아들의 화천대유 고액 퇴직금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뒤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당초 곽 의원은 '대장동 특혜' 의혹의 '설계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라며 강경하게 대응해 왔다.
 
곽 의원의 의원직 제명 여부를 놓고 국민의힘 내부 갈등도 커졌다. 곽 의원의 탈당 이후 강민국 등 7명의 초선 의원들은 그의 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이준석 대표와 조수진 최고위원도 의원직 제명과 관련해 논쟁을 벌였다. 당내 대선주자 등도 자진 퇴를 촉구하자 곽 의원이 더 이상 의원직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곽 의원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할 것이란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며 "곽 의원에게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의원직 사퇴를 기정사실화했다.
 
곽상도 의원(무소속)이 지난 4월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는 공수처를 항의방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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