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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내일 더 늘 것…내주 추가 증가 가능성"
검사 수 확대되면 확진자 수 증가 전망
"유행 증가 막고, 감소세 전환시키는 것 중요"
2021-09-24 12:13:45 2021-09-24 12:13:45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내주까지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4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검사 수가 늘기 때문에 내일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 지방에 다녀오신 분들이 돌아오는 다음주에는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아마도 당분간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다.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계속 유행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유행이 증가하지 않고 감소세로 전환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 숫자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되고, 추석 이후 상황도 현재 상황에서는 며칠 정도 더 지켜봐야 전체적 추세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일 2500명 이상의 환자가 계속 발생한다면 의료체계의 부담이 굉장히 가중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통제관은 "확진자가 늘지 않기 위해서는 증상이 있을 시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고,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며 예방접종을 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검사 수가 늘기 때문에 내일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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