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인사, 올해도 '70년대생'이 뜬다
2021년 신임 임원 330명 중 150명 1970년대 초반 출생
"젊은 오너 임원 등 고려하면 발탁 분위기 활발해질 듯"
입력 : 2021-09-24 11:00:17 수정 : 2021-09-24 11:00:1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1970년대 생의 강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24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 포스코 등 5대 기업의 2021년도 신임·퇴임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작년과 올해 반기 보고서에 명시된 임원 현황을 기준으로 이뤄졌고 대상은 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이다.
 
대상 기업의 전체 임원은 207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21년 인사에서 임원이 된 경우는 330명(15.9%)이다. 신임 임원의 출생연도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51세인 1971년생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2년생(40명) △1970년생(33명) △1969년생(29명) △1974년생(27명) △1968년생(23명) △1973년생(22명) 순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학 졸업과 동시에 IMF 외환위기를 맞이해 'IMF 학번'으로 불리던 세대 중에서도 1971~1975년생이 150명으로 45.5%를 차지했다. CXO 연구소는 올해 연말 발표될 인사에서 1971~1975년생 초임 임원이 더 증가해 170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인사에서 1965~1969년생 신임 임원 숫자는 94명으로 30%를 밑돌았다. 작년 말 이후 인사에서 1960년대 후반 출생자보다 1970년대 초반생을 더 많이 발탁한 결과다.
 
지난해 회사를 떠난 임원은 300명으로 조사됐다. 출생연도별로는 1961년생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64년생(35명), 1965년생(32명), 1963년생(25명), 1966년생(22명)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1961~1965년생이 퇴직 임원 절반이 넘는 160명 이상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1970~1980년대생 젊은 오너일가가 임원으로 다수 진출하고 있는 데다 임원의 중심축이 바뀌면서 올해 연말 임원 인사에서 1970년대 초반생 발탁 분위기가 활발해질 것"이라며 "성과 못지않게 동료 직원 간 레퍼런스 평가도 좀 더 비중 있는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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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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