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쏠림 의식했나…은행들 전세대출 줄인상
신한·국민, 금리 0.15~0.2%P 인상…일부 은행 취급중단 따른 영향
2021-09-06 09:23:52 2021-09-06 09:23:5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농협은행이 오는 11월까지 가계대출 신규취급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대출쏠림을 우려한 은행들이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여기다 정부의 강한 가계대출 관리방안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금리 조정을 부채질하는 양상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은행은 6일부터 전세자금대출 가산금리를 0.20%p 올린다. 신한은행 측은 이번 인상이 가계대출 총량관리 차원이라는 설명으로, 지난 3일 기준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2.77~3.87%였다.
 
국민은행도 이달 3일부터 가계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신규 코픽스(COFIX)를 기준으로 하는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를 0.1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해당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5~4.15%,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연 2.79~3.99%로 올랐다.
 
이번 조치는 일부 은행이 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등 대출 쏠림을 우려한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6.0% 이내로 잡겠다는 방침을 전달했지만, 농협은행은 상반기까지 7.1% 성장률을 보이는 등 당국이 정한 기준을 넘어섰다.
  
이에 농협은행은 11월 말까지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의 신규취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3분기 대출 한도를 조기 소진한 우리은행도 전세자금대출 중단을 밝혔으나 실수요자 불편을 감안해 이달 1일부터 각 영업점별 월간 한도를 부여해 관련 대출을 재개했다.
 
총량관리 외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적인 대출금리 인상도 관측된다. 은행들이 주담대에 적용하는 지표금리인 코픽스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내달 16일부터 인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코픽스 금리는 주요 은행의 조달금리인 수신금리를 반영하는데,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상품별로 0.05~0.40%p 올렸다.
 
우리은행 한 영업점에서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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