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변심'했나
외국인, 선물만 1.5조 순매도..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매물폭탄'
2010-08-11 14:38: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외국인이 변심한걸까.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11일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 매도하면서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급락세다.
 
11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3%(21.98포인트 큰 폭 하락한1759.1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1360억원을, 선물시장에는 1조5000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의 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책이 나올 정도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데다 장중 발표된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까지 가세한 것이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을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재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전날 FOMC 이슈에 이어 환율이 반등한 탓에 선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외국인 중심의 매수차익잔고가 단기간 2조 가까이 쌓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외국인이 선물을 1만2000계약 넘게 매도하면서 베이시스가 안좋아져 700억원 정도가 프로그램 매물로 쏟아졌는데 향후 매도여력이 크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 낙폭이 키워진다면 선물 투심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 1조 정도가 더 매물로 나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손재현 대우증권 대리는 "주가 조정을 염두에 둔 투자(매도)라기 보다는 하락에 베팅하는 외국인 투기세력이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들어왔다"고 해석했다. 
 
손 연구원은 "옵션만기일 리버셜보다는 컨버젼 가능성이 높아 내일 주가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성선물(콜옵션 매수+풋옵션 매도)과 관련해 나올 매물이 2000억원 가량이어서 지수의 큰 폭 조정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시36분 코스피지수는 20.59포인트(1.16%) 내린 1760.58포인트로 1760선 지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간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0.20원(0.87%) 오른 1178.90원을 기록중이다.
 
주가 조정으로 원화값 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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