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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국내 아프간인 특별체류 연장 검토"
난민 수용 대해 "국익·인권·정책 등 포괄해야"
2021-08-24 11:55:21 2021-08-24 11:55:21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국내 아프간인에 대한 특별체류 기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얀마 쿠데타 사태 당시 국내 체류 미얀마인에게 적용했던 특별체류 기간 연장 조치를 국내 아프간인에게도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 관련 기관에서 근무했던 현지인의 수용 문제에 대해선 "법무부 차원의 다각적인 준비,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기지 내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는 분석을 해놓았다"고 대답했다.
 
박 장관은 난민 수용과 관련해 국내에서 반발하는 의견에 대해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위상이 예전과 다르다"며 "동맹 등 국익과 인권으로 대표되는 인도주의적 입장,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취해야 할 이민·난민 정책 등을 다 포괄해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무부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난 3월 미얀마 국적의 장·단기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특별체류 조처를 시행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경기 이천시 마장면 롯데택배 물류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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