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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넘게 급락…3100선 붕괴
4월1일 이후 4개월여 만, 외인 매물 출회 압박 지속
2021-08-19 15:55:12 2021-08-19 15:55:1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공식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31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지수 역시 급락하면서 ’천스닥‘이 깨졌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61.10포인트(1.93%) 내린 3097.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4월1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에 미국 증시가 홍역을 치렀던 테이퍼링 공식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에 전반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면서 “8월 이후 거래가 줄어든 기술적 요인도 시장을 한층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도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장 후반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1770원 중반대 재진입하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키우는 데다 자동차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67억원, 415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798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은행(7.0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와 건설업,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4% 이상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29.93포인트(2.93%) 내린 991.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1억원, 102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6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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