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만한 새 책)‘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 외
2021-08-11 00:00:00 2021-08-11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비발디 ‘사계’ 중 ‘여름’의 영감을 드로잉으로 풀어낸다. “음표가 통통 튀는 물방울처럼 보이고 악보에서 천둥이 쳤습니다.” 저자는 두 손으로 물을 괴듯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을 떠다 책에 풀어놓는다. 물풍선, 아이들, 선과 점이 어우러져 맑고 풍성한 여름을 채색한다. 색종이 콜라주와 크레용 채색 같은 아이들과 친숙한 재료들도 썼다. 볼로냐 라가치상,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 등의 수상 경력 보유자다.
 
 
여름이 온다
이수지 지음|비룡소 펴냄
 
조선 시대에도 외조하는 남자들이 존재했을까. 저자는 “실제 당대 일기와 편지를 살펴보면 ‘살림 않는 조선 남자’란 편견임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조선 남자는 ‘허생전’ 양반처럼 책만 읽지 않았다.” 저자는 의식주 마련부터 재산 증식, 노비 관리, 봉제사 접빈객 등을 비롯해 육아와 정원 가꾸기까지 나선 기록들을 살펴준다. 집안일에 열심인 자신을 몰라주는 아내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조선 중기 오희문(1539~1613)의 ‘쇄미록’ 또한 ‘별미’다.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정창권 지음|돌베개 펴냄
 
“제 역할은 ‘큰 이야기’에 맞서 다양한 ‘작은 이야기’를 계속 내놓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문화를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가족 등 소소한 주제로 큰 울림을 전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지난 30년을 정리하는 책. 전쟁, 살인, 차별, 혐오… 창작자로서 그가 던지는 질문은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공동체로 이끄는 안내자가 돼 왔다. 책에는 한국 정성일 평론가와의 대담도 담겨 있다. 봉준호, 이창동 감독에 대한 이야기도 전한다.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이지수 옮김|바다출판사 펴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퇴임 후 낸 자서전.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 과정과 임기 첫 2년 반 동안 고군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세계 금융위기부터 오바마케어, 아프가니스탄 전쟁, 딥워터 호라이즌호 폭발 사고,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재임기간을 돌아보며 그는 “미국의 위대한 실험과 진보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주의는 공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루하루 쌓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역대 대통령 회고록 중 최다 판매와 최고 선인세를 기록했다.
 
 
약속의 땅
버락 오바마 지음|노승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주인공 아카리의 ‘최애 아이돌’ 마사키는 온라인상 논란의 중심에 선다. 그의 행동, 말 빠짐없이 블로그에 기록하고 해석해온 아카리는 ‘마사키가 팬을 때렸다’는 논란에도 그만을 걱정할 뿐이다. 책은 아카리의 고민 속으로 들어가, 전 세계 문화코드가 된 ‘덕질’이 단순히 현실도피의 수단인지, 살아야 할 유일한 이유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 우사미 린은 99년생으로 지난해 사상 최연소로 미시마 유키오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소설가다.
 
 
최애, 타오르다
우사미 린 지음|이소담 옮김|미디어창비 펴냄
 
2017년 6월19일 이후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4년간 총 26번이 집중 투하됐지만 성적은 좋지 않다. 당시 6억 수준이던 서울 시내 아파트 중위 가격은 이제 10억 수준에 도달했고, 10억 초중반대를 형성하던 강남 아파트 가격은 이제 3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 됐다. 저자는 주택 정책을 결정하는 인사들의 내로남불식 행동을 살피며 정부 규제의 모순성을 살핀다. 무주택자도, 1주택자도, 다주택자도 모두 분노하게 된 현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분석한다.
 
 
모두가 기분 나쁜 부동산의 시대
김민규 지음|빅피시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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