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규모집회 참석자 3명 확진…진단검사 행정명령 발령

7월3일 서울 종로3가 일대 조합원 8000여명, 대규모 집회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지난 3일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규모 집회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이 집회 참석자 전원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질병관리청은 민주노총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집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16일 지표환자(첫 확진자) 발생, 다음 날인 17일 첫 환자의 동료 2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지난 3일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신속한 진단검사 참여로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는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입장문을 통해 "수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찾아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당시 집회는 오후 2시40분께 개최돼 경찰과 큰 충돌 없이 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질병관리청은 민주노총노동자대회 참석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집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민주노총노동자대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