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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베트남과 2023년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
응웬 푸 쫑 당서기장 통화, 양국 관계 발전 협력 논의
2021-07-15 19:21:16 2021-07-15 19:21:16
[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통화를 갖고 양국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에 노력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 발전 시켜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응웬 푸 쫑 베트남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양자 관계 강화 방안,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우선 쫑 당서기장의 연임을 축하했고, 이에 대해 쫑 당서기장은 감사의 뜻과 함께 한국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선진국으로 격상된 것을 축하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아울러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쫑 당서기장은 1992년 한·베트남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돼 왔다고 평가했다"며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관계가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023년까지 교역액 10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고, 쫑 당서기장은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베트남은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고,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이며, 베트남에 9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며 "각각 20만여 명의 양국 국민이 거주하고 있을 만큼 양국은 특별한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쫑 당서기장은 "한국은 아세안 협력의 중심 국가로서, 베트남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지지한다"며 "베트남의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결합시킨다면 양국관계가 더욱 심화?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쫑 당서기장은 "한국과 베트남 정당 간의 협력, 국회 간 협력, 차세대 지도자 간의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이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쫑 당서기장은 양국 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에도 코로나19 극복 및 질병예방?관리 관련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베트남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통화를 갖고 양국 교역액 1000억 달러 목표 달성과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응웬 푸 쫑 당서기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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