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남양유업이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 사진/남양유업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남양유업이 경쟁사인 매일유업을 비방하기 위해 온라인 댓글 작업을 벌인 것에 대해 정식으로 머리를 숙였다.
30일 유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과문을 통해 “2019년 매일유업 유기농 제품과 그 생산 목장을 대상으로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인터넷 맘 카페, 포탈 게시판 등에서 근거없이 온라인 댓글 비방 행위를 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유업은 “객관적 근거없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소비자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또한 잘못된 행위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매일유업과 매일유업 임직원, 목장주, 대리점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양유업은 “회사는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전사적 윤리규정을 강화하고 마케팅, 영업활동, 대행사 운영 간 준법 경영을 실시하겠으며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일유업을 비방하기 위해 홍보대행사를 이용해 ‘우유에서 쇠맛이 난다’, ‘우유 생산 목장 반경에 원전이 있다’는 등 댓글을 달았다. 이에 지난해 홍원식 전 회장 등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대해 매일유업은 남양유업의 사과를 받아드린다는 입장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정도경영과 공정경쟁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을 사임했다. 또 지난달 말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지분 전체를 양도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남양유업 경영에서 손을 뗐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