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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서 13만가구 입주…전년비 14% 줄었다
서울 1만3000여가구…지방 6만 가구 나온다
2021-06-28 08:55:10 2021-06-28 08:55:10
자료/직방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하반기 전국에서 약 13만여가구가 입주한다. 
 
2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총 12만989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적고, 올해 상반기보다는 41% 가량 많다. 
 
수도권은 6만8807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중 약 39%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물량이다. 
 
서울은 하반기에 총 1만2802가구가 입주하며 상반기 1만2140가구와 비슷한 물량이 나온다. 특히 강남, 서초구 등 재건축이 완료된 단지들 위주로 입주에 나설 예정이다. 
 
강남구 일원동에선 ‘디에이치자이개포’가 내달 말 입주를 진행한다.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총 1996가구, 전용 63~173㎡로 구성됐다.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일원초등학교로 통학이 가능하고 강남 8학군 및 대치동 학원가로 접근 가능하다. 대모산, 양재천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노원구에서도 입주 예정단지가 있다. 노원 공릉동에서 ‘태릉해링턴플레이스’가 11월 입주한다. 태릉현대 재건축 단지인 이 곳은 총 1308가구, 전용 49~84㎡로 구성됐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7호선 태릉역도 인근이다. 태릉초등학교, 공릉중학교 등으로 통학할 수 있고 중계동 학원가가 가깝다. 
 
경기에선 4만6290가구가 입주한다. 과천, 판교, 하남, 동탄 등 남부권에 입주물량이 집중된다. 인천은 검단 등에서 상반기4692가구보다 약 2배 많은 971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선 ‘과천자이’, ‘평촌자이아이파크’,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등이 입주한다.
 
지방은 6만1083가구가 입주한다. 대구, 대전, 세종 등 물량이 집중되면서, 상반기보다 63% 가량 많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지 않았던 대전의 경우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 4곳이 입주하며 2014년 상반기 7092가구 이후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인근 세종에서도 5952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전세가격 상승 우려가 큰 가운데 하반기 입주물량이 시장의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반기보다는 많은 물량이 풀리고, 특히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 등 수요자 선호가 높은 곳에서 물량이 풀리는 만큼 전셋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직방은 “주택임대차3법, 규제지역 청약시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는 상쇄요인이 있는 만큼 전세 가격 불안의 강도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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