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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업종별 영업이익 격차 확대”
경총, 매출 100대기업 영업실적 분석자료 발표
2021-06-13 12:00:00 2021-06-13 12: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3일 발표한 ‘매출 100대 기업 2020년 영업실적 및 지출항목 특징 분석’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2020년 총 매출액은 984조1000억원으로 2019년(1054조8000억원) 대비 6.7% 감소했다.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2020년 총 영업이익은 47조2000억원으로 2019년(48조5000억원)보다 2.5% 줄었다. 또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운송업(697.5%)과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정유업(-205.0%) 간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는 902.5%p로 2019년 508.2%p보다 확대됐다. 
 
영업이익 증감률 최상위·최하위업종 영업이익 증감률 격차. 자료/경총
 
경총은 운송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로 해상운임이 상승했으며,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도 여객수요 감소에도 화물운송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업종별 경기 사이클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지만, 실적이 나쁜 업종의 업황이 장기간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고 경쟁력이 있는 업종들은 규제혁신 같은 정책을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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