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세…보험사, 수익성 '활짝' 건전성 '울상'
보험연 "부채 구조조정 통한 자본관리 방안 필요"
2021-06-06 12:00:00 2021-06-06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보험사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지만 금리 상승이 자본 건전성엔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본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노건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금리 상승이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장기물 금리 상승은 장기자산을 운용하는 보험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은 지난 4월 2.123%로 10개월간 83.2bp 상승했다. 1년물(1.6bp)과 3년물(34.5bp)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금리 상승은 우선 보험사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규 채권의 이자수익 증가로 투자손익이 개선되고 이자역마진이 감소한다는 이유에서다. 보험사 운용자산 중 채권의 비중은 생명보험사 47.9%, 손해보험사 36.1%에 달한다.
 
반면 금리 상승은 보험사 건전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현행 보험부채 평가는 원가방식이므로 금리가 상승하면 부채 감소 없이 자본만 감소해 지급여력비율(RBC)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실제 2017년 이후 금리 하락이 지속되면서 운용자산 내 매도가능채권 비중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매도가능채권 평가손익이 반영되는 자본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증가했다. 
 
또 보험사가 RBC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 증권 발행을 확대하면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비용 부담도 커지게 된다.
 
노 연구위원은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채 구조조정을 통한 근본적인 자본관리방안이 요구된다"면서 "계약 이전, 계약 재매입, 공동재보험 등을 활용한 부채 구조조정은 초기 비용이 발생하지만 금리 상승기에 활용한다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금리 변화에 따른 근본적인 자본관리가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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