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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잘 골랐네"…선물받은 이벤트 주식 수익률 '대만족'
3개 중 1개 10% 넘게 올라
22개 종목 평균 수익률, 5%…"코스피 7배"
2021-06-01 18:00:00 2021-06-01 18: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토스증권이 지난 4월 신규 가입자들에게 랜덤으로 지급한 주식 종목 대다수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횡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스가 고른 종목' 중 두각을 나타내는 종목이 많았기 때문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이 지난 4월12일~18일 일주일 간 진행한 '주식 1주 선물받기' 이벤트에서 지급된 주식 종목 22개의 수익률은 5.0%를 기록했다. 토스증권은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에 한해 10일 후 랜덤으로 주식 1주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마지막날(4월18일)에 참여해 4월28일에 주식을 받았다고 쳤을 때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5%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7%)의 7배 수준이다.
 
올해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해당 이벤트 영향으로 약 한달 반 만에 주식계좌 수 200만개를 개설했다. 2차 이벤트 후에는 300만좌까지 돌파했다. 특히 신규계좌 중 약 70%는 2030 밀레니얼 세대로 집계됐는데, 이들 세대가 SNS 등을 통해 지급받은 주식과 수익률을 공유하면서 이벤트는 더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차 이벤트에 이어 5월 2차 이벤트까지 끝낸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선 '토스가 잘 골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벤트로 지급된 주식 종목 22개에는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우량주들도 포함됐는데, 우량주가 아니더라도 수익률이 잘 나오고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22개 종목 중 인터파크(108790)(28.7%), 대한항공(003490)(21.3%), 대우건설(047040)(15.7%), 아시아나항공(020560)(15.4%), LG유플러스(032640)(13.5%) 등 10% 이상 오른 종목만 8개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도 7개지만, 삼성전자(-1.95%), 네이버(-2.9%), LG디스플레이(-8.4%) 등 우량주 비중이 크다. 다만 삼성중공업(010140)(-18.0%)과 신성이엔지(011930)(-10.5%)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여 '꽝'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까지 진행한 2차 이벤트에선 새롭게 26종목이 구성되면서 카카오(035720), 카카오게임즈(293490), CJ씨푸드(011150), 맘스터치(220630), 신일전자(002700), 한솔홈데코(025750), 한솔로지스틱스(009180), 윌비스(008600) 등이 추가됐다. 교육주 급등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웅진씽크빅(095720)과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에 일주일 새 50% 이상 급등한 대한전선(001440)도 포함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골랐냐는 등 선정 기준에 대한 문의가 많은데, 서비스 기획자가 몇 가지 기준을 가지고 직접 고른 종목"이라며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보다는 주주가 되어보는 경험을 드리기에 문제가 없는 종목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초보투자자도 잘 알고 친숙할 만한 종목 △재무지표가 우수한 기업 등 기준이 복합적으로 고려됐으며 △시가총액이 너무 작거나 거래량이 적은 종목 △권리 발생이 예정된 종목은 불포함됐다.
 
사진/토스증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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