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우리나라와 리비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우리 건설사들이 피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리비아와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시장에서 주목한 건설사가 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000210) 등입니다.
우선 현대건설은 원전을 비롯해 플랜트 부문에서 차질을 빚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특히 앞으로 원전 수주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나왔었는데요,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원전의 경우 현대건설이 개별적으로 수주하는 것이 아니고 한전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진행되기 때문에 현대건설의 직접적인 리스크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플랜트 부문에서도 꾸준히 문제가 지적돼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현대건설이 여러 건의 플랜트 공사와 관련해서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요,
이에 대해 현대건설측은 "리비아에서 공사대금을 못방은 것은 없다"며 "공사 대금이 좀 밀릴 수는 있지만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고, 대금을 아예 못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은 일부 유보금 형태로 남겨둔 금액은 있지만, 역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보금은 공사 후 1~2년 정도 시운전을 하고 하자보수까지 완료한 후에 받습니다.
대림산업은 현재 리비아에서 플랜트를 운영 중인데, 주한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가 돌연 영사업무를 중단해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면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리비아와 관계 악화로 건설사들의 사업 진행에 일부 차질은 있겠지만,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줄만큼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업체의 해외수주액에서 리비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전체수주의 6.4%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형건설사 중 리비아에서 수주잔고가 있는 건설사는 현대건설 약 7억달러, 대우건설 약 5억달러 정도로 다른 대형건설사는 진출업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어서, 우리 건설사들의 직접적인 피해를 예상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입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최근 리비아 전력청이 현대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발전플랜트를 발주한 것이 외교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리비아 정부의 사업 진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수주전에도 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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