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최근 들어 대형마트들의 온라인몰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온라인몰 경쟁력이 향후 성장에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이 온라인몰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 마저 중소상인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으면서 온라인 영역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몰 경쟁력에 따라 대형마트들의 향후 성장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대적으로 온라인몰이 취약한 롯데마트가 경쟁사들에 비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온라인몰 매출은 1000억원, 이마트는 910억원을 기록한 반면 롯데마트의 온라인 매출은 300억원에 그쳤습니다.
롯데마트의 올해 온라인몰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 홈플러스가 기록한 1000억원인데요, 이는 경쟁사인 이마트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의 경쟁력이 뒤쳐지는 이유는 먼저 경쟁사들에 비해 오프라인 점포수가 적기 때문입니다.
현재 롯데마트의 오프라인 매장수는 87개로 이마트 127개, 홈플러스 117개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수가 중요한 이유는 온라인몰에서 중요한 배송 때문인데요, 주문은 온라인몰에서 하지만 배송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매장에서 배송이 이뤄지다 보니 배송 횟수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롯데마트 온라인몰이 1일 3회 배송을 하고 있는 반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1일 10회 배송을 시행하고 있어 배송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취급 품목수가 적은 것도 단점입니다. 현재 롯데마트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2만3000여개로 경쟁업체인 홈플러스 3만5000개, 이마트 10만개에 크게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대형마트 온라인몰이 강점을 보이는 신선식품의 경우 취급품목이 1500개에 그쳐 3000개인 홈플러스와 2만여개인 이마트에 크게 뒤져 있습니다.
같은 롯데쇼핑에 속해 있는 롯데슈퍼와 경쟁을 하는 것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롯데슈퍼는 롯데쇼핑의 기업형 슈퍼마켓 체인으로 롯데마트와 별도로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롯데슈퍼는 배송지역을 늘리고 무료배송을 강화하며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별도의 SSM 온라인몰을 운영하지 않는 것과 대비되는 점인데요, 온라인몰 경쟁력이 분산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경쟁사들처럼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것보단 꾸준히 배송매장과 취급품목을 늘려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