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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문 대통령 "최고의 순방, 최고의 회담…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애틀란타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SNS 소감…"정말 대접받는 느낌에 깜짝선물"
2021-05-23 07:00:59 2021-05-23 07:00:59
[워싱턴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반영해준 미국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애틀란타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SNS를 올려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만난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을 언급하고 "모두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찼다.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주었다"면서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면서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한국군 백신 직접지원 발표'에 대해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다"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줬다"고 강조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의 임명 발표도 "기자회견 직전에 알려준 깜짝선물이었다"면서 "그동안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이다.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면서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재차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지도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미국 국민들과 우리 교민들의 환대를 잊지 못한다"면서 "의원 간담회에 참석해줬던 한국계 의원 네 분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 한국을 사랑하고 저를 격려해주는 마음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반영해준 미국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청와대
워싱턴 공동취재단·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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