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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엠코리아 "아시아 대표 CRO로 자리매김할 것"
임상시험수탁 업체, 총 130억원 공모로 6월 중 상장 예정
2021-05-14 16:09:45 2021-05-14 16:25:5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상장 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 자리매김 하겠다."
 
14일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이사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사진/에이디엠코리아
에이디엠코리아는 지난 2003년 설립된 CRO 기업으로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약에 대해 일정 기간 동안 600~3000례의 환자 자료를 수집하고 환자의 신약 사용 경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는 시판 후 조사대행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 거래처가 국내 1군 제약사들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레퍼런스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40여개 고객사 중 두 번 이상 계약을 진행한 곳이 약 40%에 이를 정도로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에이디엠코리아는 CRO로서 고객사로부터 임상시험에 관한 전체 또는 일부 업무를 위탁받아 해당 과정을 진행하고, 이후 신약이 출시되면 시판 후 조사를 진행해 신약 개발과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하는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임상CRO 사업비중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82%를 차지했다.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1억2000만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3000만원, 35억6000만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9%, 영업이익은 315%, 당기순이익은 445% 증가했다.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19년 베트남 1위 CRO의 지분을 인수해 관계사로 편입했고 태국 현지 사무소 설립을 마무리하며 해외 임상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올해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5개 국가 진출을 완료하고, 내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국가에 추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공모자금으로 재무적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아시아 전체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강 대표는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1상부터 3상, 승인 시판 후 임상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CRO로, 연평균 15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해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며 "현재 보유한 태국, 베트남 지사를 포함해 아시아 10개국과 미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디엠코리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450만주(우리사주조합 물량 포함)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2900~33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30억5000만원(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6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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