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 중·참의원 재보선 완패
스가 정권 '중간평가' 성격…장기 집권 가능성↓
2021-04-26 08:15:09 2021-04-26 08:15:0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본 여당 자민당이 중·참의원 의석 3석을 두고 치른 재·보궐선거에서 완패했다.
 
NHK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25일 치른 중의원 홋카이도 2구,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 보궐선거와,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 재선거에서 스가 총리 집권당이 패배했다. 여야가 대결한 참의원 선거구 두 곳에선 모두 야당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고 자민당이 부전패한 중의원 홋카이도 2구 선거에서도 입헌민주당 소속 야당 단일 후보가 당선했다.
 
중의원 홋카이도2구는 스가 총리 측근으로 알려진 자민당의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이 뇌물 혐의로 기소되고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며 치러지게 됐다. 참의원 나가노 선거구 보궐선거는 코로나19로 사망한 하타 유이치로 의원의 공석을 메꾸기 위해 진행됐고, 히로시마 선거구는 자민당의 가와이 안리 전 의원이 지역 유지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재판을 받던 중 사퇴하면서 열렸다.
 
자민당은 이번에 열린 3곳의 보궐선 거 중 홋카이도 2구에서는 ‘정치와 돈’ 문제를 둘러싼 책임을 인정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나가노와 히로시마 참의원 재보선에는 후보를 공천했으나 당선에 실패했다.
 
자민당 후보가 없었던 중의원 홋카이도2구 보선에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마쓰키 겐코 후보가 당선했다. 참의원 나가노 보선에선 사망한 하타 전 의원의 동생이자 야권 공동 후보인 입헌민주당 하타 지로가 사실상의 양자 대결을 펼친 자민당의 고마쓰 유타카 후보를 꺾었다. 이번 재보선 3개 선거구 가운데 최대 격전지로 꼽힌 참의원 히로시마 선거구에서도 야권 공동 후보인 미야구치 하루코가 자민당의 니시타 히데노리 후보와의 접전 끝에 당선했다.
 
재보선 결과가 자민당의 완패로 나오면서 스가 정권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재보선은 스가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여겨진다.
 
한편 일본 언론은 자민당의 완패가 스가 정권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스가 총리 주변 인사들의 비리 사건이 겹쳐진 데 따른 유권자의 불만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스가 정권 발족 후 처음으로 치른 국정 선거에서 여당의 전패는 총리의 정권 운영에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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