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기름 공급 중단 논란'…오뚜기-풀무원 "일방적 중단 아니다"
오뚜기 "들깨 가격 상승으로 생산 어려워 통보"
풀무원 "대체 들기름 확보…생산 차질 없어"
2021-03-31 16:52:28 2021-03-31 16:52:28
오뚜기 로고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뚜기가 풀무원에 공급하던 들기름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오뚜기가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이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3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내달 중순부터 오뚜기에서 공급받던 들기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오뚜기가 풀무원에 초도 물량을 공급한 이후부터 줄 수 없다고 공문을 보낸 탓이다.
 
그간 풀무원은 신제품 ‘들기름 메밀 막국수’ 소스에 오뚜기의 계열사 오뚜기제유가 만든 들기름을 납품받아 사용했다. 이에 풀무원은 오뚜기 들기름을 대체할 다른 들기름 제품을 확보한 상태다.
 
들기름 메밀 막국수. 사진/풀무원
 
풀무원 관계자는 “들기름 메밀 막국수는 OEM 생산을 하고 있는데 협력사인 OEM업체와 오뚜기 사이에서 들기름 공급 중단 문제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 대체 들기름을 찾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들기름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는 의혹을 받은 오뚜기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들기름 공급을 중단한 건 맞지만 이는 경쟁 제품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아닌 들깨가격 상승으로 인한 들기름 품귀 현상 때문이며 공급 중단에 대해서도 업체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지 않았다는 게 오뚜기의 해명이다. 실제로 수입산 들깨 가격은 20㎏ 기준으로 지난해 4만9827원에서 올 들어 5만7330원으로 15% 이상 올랐다.
 
오뚜기 관계자는 “현재 들깨가격 상승으로 물량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4월 중순까지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공급해드리지만 추가적인 납품이 어려울 수 있으니 다른 들기름 업체를 찾아봐달라고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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