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호 회장 영면) 신동원 부회장 "아버님 정신적 유산 이어갈 것"
농심 본사서 영결식 엄수…고 신 회장, 장지 경남 밀양 선영으로 떠나
2021-03-30 08:59:08 2021-03-30 11:10:52
고 신춘호 회장 빈소에서 이동하는 신동원 농심 부회장. 사진/농심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고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이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고 추모했다.
 
신 부회장은 3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농심 본사에서 열린 고 신춘호 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아버님은 92년의 생을 마치고 이제 흙으로 돌아가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아버님의 가슴 속 가장 깊은 곳에 무엇이 담겨있을까를 생각해보면 그것은 농심일 것이라고 짐작해 본다”라며 “농심은 농부의 마음이며 흙의 마음”이라고 입을 뗐다.
 
1982년 사발면 출시 시식 회의 중인 고 신춘호 농심 회장(가운데)의 모습. 사진/농심
 
신 부회장은 그러면서 “흙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흙은 뿌린대로, 가꾸는대로 수확을 한다. 그리고 농부는 자신이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어 바라지 않는다”며 “이것이 아버님이 가지고 계셨던 철학이며 저를 비롯한 후손들이 늘 잊지 않고 새기는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사랑하는 아버님 편안히 주무십시오”라며 “아버님 가시는 길 배웅해주신 내빈 여러분께 가족 모두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농심 부회장을 비롯해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신현주 농심기획 부회장,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부인인 차녀 신윤경 씨, 고인의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 신 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회장은 일본에 머물고 있어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는 대신 “형님 좋은 세상에 가서 편안히 사세요”라는 한글 자필 편지를 보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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