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작년 이익 늘었지만 본업은 '뒷전'
2009년 손보사 순익 전년比 17.6%↑..보험영업 손실 확대
2010-07-19 06:0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지만 본업인 보험영업은 오히려 손실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5414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했다.
 
증시 호전 등 투자환경 개선에 힘입어 자산운용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손보사들의 투자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3조1413억원에 달했다.
 
반면, 보험영업부문은  9365억원 손실을 기록, 10%이상 적자폭이 확대됐다.
 
원수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여전한데다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말 기준 손보사들의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6조3365억원(16.9%) 증가한43조 832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57.2%가 장기보험이었다. 
 
2005년 46.5%였던 장기보험의 비중은 2007년 51%, 2009년 57.2%로 매년 2%포인트이상 늘어나고 있다.
 
손보사들의 자산건전성은 한층 나아졌다. 지급여력비율이 302.5%로 지난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도 상당히 개선된 것.
 
자산의 부실율 역시 0.7%로 전년보다 0.23%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2.06%로 5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이 11.1%로 전년 6.39%에 비해 무려 4.5%포인트 이상 증가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전반적으로 투자환경 개선과 경영효율성 제고 노력 등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해졌다"면서 "다만,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의료기술과 고령화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 회사별로 취약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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