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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울경찰청,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력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개설…2월 시범운영, 500여 보이스피싱 전화차단
2021-03-24 10:06:00 2021-03-24 10:06: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과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 민관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는 경찰에 피해신고가 접수된 보이스피싱 번호를 서울경찰청이 SKT에 공유하면, SKT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에서 해당 번호를 SKT 고객이 아예 전화를 받거나 걸 수 없도록 차단한다. 누구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거나 낯선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 경찰에 해당 번호를 신고하면, SKT와 경찰이 보이스피싱 번호를 확인해 전화를 차단할 수 있다.
 
SKT와 서울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범 운영해 500여개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를 차단했다. 이달 2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 구성도. 사진/SKT
 
이에 앞서 SKT는 금융보안원과 지난해 4월 MOU를 체결한 후 올 2월부터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SKT와 금융보안원은 현재까지 약 60여개의 번호에 대한 940여건의 전화를 차단하는 등 대응하는 중이다. 
 
SKT는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 안심벨소리 기능 등을 제공 중이다.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차단시스템을 도입해 스팸·스미싱 문자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SKT와 서울경찰청의 보이스피싱 번호차단 프로세스 수립을 통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SKT는 보이스피싱뿐 아니라 스팸과 스미싱 문자로 인한 고객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사회적 난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할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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