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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1분기 수주액 1조원 육박
주택개발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
2021-03-02 14:12:52 2021-03-02 14:49:57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한양이 1분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올렸다.
 
한양은 지난달 1116억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에 이어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 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양은 주택개발 및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위해 각 부문별 경쟁력을 키워온 결실이 가시화된 것이라며 수주 성과를 평가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주택사업에 관해선 수주 다변화 및 브랜드, 상품 경쟁력을 높여온 한양의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보한 주택 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건 천안 지역 수주다.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세대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5342억원이다. 신탁사인 교보자산신탁이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이미지/한양
 
이밖에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은 약 1560억원 규모 사업이고,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약 1239억원이다. 
 
한양은 공공택지와 도급 위주 수주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방식을 다변화하고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은 민간주택, 공공택지 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해온 개발사업 역량을 십분 발휘해 도시정비사업, 지자체 및 LH, SH공사를 통한 공모사업 및 민간제안형 개발사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등 비주거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사업인 에너지사업 부문도 육상 및 수상 태양광 사업,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 광양바이오메스 발전소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며 주택개발과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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