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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 '2021 WRC 핀란드 북극 랠리' 올해 첫 우승
영하 30도 주행 환경서 121.6km/h로 주파…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챔피언 자리
2021-03-01 10:12:29 2021-03-01 10:12:29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기 중 눈과 빙판으로 이루어진 핀란드 북극랠리에서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28일(현지 시각)까지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에서 진행된 2021 WRC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핀란드 북극 랠리에서 우승과 함께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크레이그 브린 등 3명의 선수가 'i20 Coupe WRC' 경주차로 출전했다.
 
현대차가 1일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기 중 눈과 빙판으로 이루어진 핀란드 북극랠리에서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
 
WRC 최초로 북극권에서 열린 북극 랠리는 핀란드 최북단에 위치한 라플란드의 행정수도이자 상업중심지인 로바니에미 인근에서 치러졌다. 로바니에미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겨울철 기온과 짧은 일조시간으로 혹독한 데 이어 눈길과 포장도로가 혼합돼 있어 최적화된 타이어 전략이 승부의 변수로 작용했다.
 
대회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현대팀 오트 타낙은 경기 중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주행으로 팀에게 2021 WRC 첫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오트 타낙의 북극 랠리 평균 주파속도는 121.66km/h, 최고속도는 190km/h대에 이르렀다.
 
현대차가 1일 '2021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기 중 눈과 빙판으로 이루어진 핀란드 북극랠리에서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사진/현대차
 
같은 현대팀 동료인 티에리 누빌과 크레이그 브린도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현대팀과 오트 타낙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WRC 북극 랠리 최초 우승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세우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을 포함한 더블 포디움 달성으로 제조사 통합 포인트를 47점 더해 1위 도요타팀과의 격차를 11점차까지 좁혀내면서 제조사 부문 2위를 유지했다. 오트 타낙과 티에리 누빌 선수 역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7점과 18점을 획득해 드라이버 종합 순위 5위, 2위에 올랐다. 선두로 올라선 로반페라와 2위 누빌과의 격차는 단 4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 한 대의 리타이어도 없이 핀란드 북극 랠리를 1, 3, 4위로 완벽히 마무리하며 개막전인 몬테카를로 랠리의 아쉬움을 완벽히 달랬다"며 "i20 Coupe WRC 랠리카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WRC 3연패의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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