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업무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면 기반의 정보공유·협업 플랫폼인 SAM(Site Camera)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효율적인 업무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면 기반 정보공유·협업 플랫폼인 SAM(Site Camera)을 개발했다. 사진/대우건설
SAM은 건설현장의 도면과 각종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위치 기반으로 현장의 도면, 문서, 사진을 연결시켜 만든 플랫폼이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현재 자신의 위치 주변 도면을 바로 조회할 수 있으며,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현장의 모든 도면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SAM은 현장 직원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사진 촬영, 메모, 녹음시 자동으로 해당 도면 위치에 정보가 저장된다. 또 도면 리비전(revision) 기능으로 항상 최신 도면을 유지하고, 도면에서도 상세 도면, 참고 도면 등의 하위도면이 연계돼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장소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다.
SAM은 비대면으로도 협업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플랫폼을 활용해 현장 담당자는 현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본사 엔지니어나 관련 외부 업체에게 신속히 현장 상황을 공유할 수 있다. 기존에는 촬영한 사진, 도면, 도서를 각각 첨부해 메일을 보내는 등 잡무가 많이 발생했다는데, 플랫폼을 이용하면 공유하려는 사진과 관련된 도면, 사진의 위치가 함께 공유된다. 기술연구원 및 각 사업본부 기술팀 전문가들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기술지원을 요청할 수 있어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요소와 품질관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SAM과 BIM(건축정보모델링) 시스템을 연계해 공정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3D 모델링 뷰어, 실시간 스트리밍 등의 기술도 접목해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도 명확한 현장 상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이슈와 위험 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방안을 도면상에서 확인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경영 시스템 혁신의 일환으로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라며 “건설 현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내실과 미래성장을 함께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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