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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책 약발 아직…서울 집값 상승폭 유지
주간 아파트가격…서울, 전주 대비 0.08↑
2021-02-25 14:48:55 2021-02-25 14:48:55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정부의 2·4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북권에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도 오름세를 유지했고 강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달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 주 대비 0.08% 올랐다고 25일 발표했다. 
 
서울시 송파구 내 아파트. 사진/뉴시스
 
강북 14개구는 0.07% 상승했다. 마포구는 개발 호재의 영향이 있는 상암동 역세권과 재건축 위주로 상승해 0.11% 뛰었다. 도봉구(0.09%)는 쌍문동 구축과 교통 호재 있는 창동 역세권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종로구(0.01%)는 회현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강북권은 대체로 매수세가 감소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11개구는 0.08% 올랐다. 강남4구 중 서초구(0.1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과 신축 위주로, 강남구(0.1%)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일원동 대형평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10%)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동구(0.06%)는 길·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정비 사업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에 양천구(0.11%)는 목동이나 신정동 일대의 재건축 위주로 값이 뛰었다.
 
경기도 역시 0.42%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접근성 향상 등 교통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저평가 인식이 있거나 지역내 주요 단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교통 개발 소식이 예정된 곳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남양주시 화도읍과 같은 비규제지역과 고양 덕양구 등 중저가 위주가 모인 곳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상승폭이 커졌다. 연수구(0.55%)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청학·연수·동춘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 서구(0.53%)는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이 있는 검단 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부평구(0.39%)는 십정·부개·청천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부산 0.25%, 광주 0.07%, 울산 0.12% 등으로 올랐다. 대구는 엑스코선 등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및 학군 수요 등으로 0.44% 상승했다. 대전도 0.41% 올라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대체로 상승폭이 줄었다. 0.07% 오른 서울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고 가격 상승폭이 컸던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전 주 대비 오름폭이 작아졌다.
 
경기도 0.21%로 전 주 변동률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다만 경기 역시 지역에 따라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인천은 0.32%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중저가 위주로 수요가 유입한 서구는 0.45% 뛰었고, 부평구는 역세권 위주로 가격이 올라 0.28% 상승했다. 이외에 5대 광역시는 0.23% 올랐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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