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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북한 해커 3명 해킹 혐의 기소"
2021-02-18 05:13:57 2021-02-18 05:13:5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들은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공작원이 2017년 5월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에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소니픽처스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국적의 박진혁씨 모습.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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