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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수 생보협회장 "의료데이터 이용 범위 확대 추진"
헬스케어 사업 영위기반 마련 등 신성장동력 확충
2021-01-28 15:30:03 2021-01-28 15:30:03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생명보험사의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유간기관과 관계 법령 정비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2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헬스케어 사업 영위기반 마련 등 신성장동력 확충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생보협회는 이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생보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절감 △상품·서비스의 선택권 확대 △유병자·고령자 대상 보험시장 확대 등을 위해 공공 보건의료데이터 이용 범위를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가명처리된 보건의료데이터의 보험사 활용체계를 조속히 협의·확정하고 금융위원회, 보건복지부 등 정부당국 및 유관기관과 국민건강보험법, 공공데이터법 등 관계법령 정비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 개정 건의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 개정 건의 △민간제공 헬스케어에 대한 보건당국의 인증제 도입 지원 등을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의 상품화 등 관련 사업 영위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금보험 혜택도 확대키로 했다. 연금상품 가입을 확대하기 위해 현행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합산 700만원 한도인 연금보험의 세제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세제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장기간 가입할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로 상품도 개편한다.
 
보험 모집채널의 비대면·디지털화도 추진한다. △모바일 청약절차 도입 및 절차 간소화 △보험상담 및 보험가입설계 등의 업무에 인공지능(AI)기술 접목 및 활용 확대 △화상앱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 확대 등에 나선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도입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등 보험관련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아울러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한 연착륙을 지원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문화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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