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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영업이익 5583억…전년비 53%↑
올해 매출 9조8000억원...2023년 14조4000억 목표
2021-01-28 10:10:13 2021-01-28 10:10:13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8조1367억원, 영업이익 5583억원, 당기순이익 282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3.3%, 당기순이익은 40.4% 올랐다.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진/대우건설
 
매출액 중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5조831억원을 냈고 토목사업부문은 1조4827억원, 플랜트사업부문은 1조928억원을 올렸다.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에선 4781억원을 냈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연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급등했다. 해외사업 손실 감축 노력과 사업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순금융비용 감소에 힘입어 개선됐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13조9126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목표 12조7700억원을 넘겼다. 수주잔고는 37조7799억원이다. 2019년보다 14.9% 늘었다. 매출액과 비교할 때 4년6개월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모잠비크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수의 계약, 원청사업 등 고수익 프로젝트 계약을 연이어 따냈다”라며 “마케팅 및 입찰 역량 강화로 양질의 수주를 확대했고, 원가 개선 성과가 나타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매출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9조8000억원으로 잡았다. 2022년에는 12조3000억원, 2023년 1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수주목표는 올해 11조2000억원, 2022년에는 13조1000억원, 2023년 14조4000억원이다.
 
올해 분양은 3만5000가구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3만3000여가구보다 늘었다. 올해 물량 중 4000가구는 자체사업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목표를 초과한 신규수주 달성과 자체사업 분양 덕에 대우건설은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아울러 과거 아쉬움을 남긴 해외 현장이 대부분 손실을 선반영한 상태로 공사를 완료하거나 준공을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신규 수주한 해외 현장은 수익성이 양호해 손실 리스크가 적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대우건설이 그간 혁신에 기울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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