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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억 넘는 아파트, 3년새 급증
2021-01-27 22:00:00 2021-01-27 22: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3.3㎡(1평)당 1억원 넘는 아파트가 3년새 급증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3㎡당 1억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790건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26건에 불과했으나 3년새 30배 늘었다.
 
 
거래량뿐 아니라 3.3㎡당 1억원 이상의 아파트 단지도 많아졌다. 지난해 3.3㎡당 1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68곳으로, 지난 2017년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배 증가했다.
 
지난해 3.3㎡당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다. 전용면적 56㎡이 30억9500억에 거래됐다. 3.3㎡당 1억8086만원이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이 단지는 입주 후 기대되는 미래가치 때문에 가격이 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아크로리버파크’에서도 3.3㎡당 1억4472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나왔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37억2000만원에 매매됐다.
 
이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가 지난 6월 25억원에 거래되면서 3.3㎡당 1억3776만원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27㎡는 11억5000만원에 팔려, 3.3㎡당 1억3734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3.3㎡당 1억원 이상인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38곳)로 파악됐다. 서초구는 23곳이었고 송파구는 5곳, 용산구와 성동구는 각각 1곳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세금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만 짙어졌다”라며 “길어지는 저금리 기조와 공급 부족 신호까지 더해진 탓에, 3.3㎡당 1억원을 넘는 강남의 아파트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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