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BIFF 안방마님’ 전양준 집행위원장 “이제 부산 떠난다”
입력 : 2021-01-26 14:29:58 수정 : 2021-01-26 14:29:5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지난 25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이끌어 온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떠난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26일 전 위원장은 SNS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25년을 끝내고 오는 31일부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부산을 떠난다면서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부산이 아시아 유일 메이저 영화제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회한이나 미련은 없다고 밝혔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
 
당초 영화제 내부에선 전 위원장의 연임을 당연하게 여겨온 분위기였다. 이번 사임 결정은 내부 논의나 어떤 교감도 없이 전 위원장 단독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위원장은 이달 말로 3년 임기를 채웠기 때문에 사실상 임기는 끝난다. 하지만 다음 달 열릴 영화제 정기총회에서 전 위원장의 연임 여부가 핵심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었다.
 
전 위원장의 이번 사임은 그 동안 부산영화제가 정치적 논리에 휘둘림을 당한 것에 대한 일종의 항의 차원으로 예측할 뿐이다. 그는 SNS영화제 창설자들과 리더들이 정치인들과 진영 논리에  이용당하고 사분오열된 채 뿔뿔이 흩어져 서로 적대시하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안타깝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내게 큰 즐거움이었고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은 훌륭한 기회이자 소중한 체험이었다면서 한국 영화의 세계화와 부산국제영화제 창설과 발전이 실현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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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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