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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맨'으로 돌아온 바비…"청춘의 희로애락 담았다"
타이틀 곡 '야 우냐'…"약해진 저 자신에 대한 분노"
2021-01-25 16:13:46 2021-01-25 16:13:4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20대의 시기가 '럭키'하다고 생각해요. 앨범 안에는 그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요."
 
YG엔터테인먼트의 그룹 '아이콘' 멤버 겸 래퍼 바비가 정규 2집 '럭키 맨(LUCKY MAN)'으로 돌아왔다. 2017년 9월 1집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3년 4개월 만. 25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그는 "슬픔부터 기쁨까지, 청년들이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앨범이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다양한 감정과 스펙트럼을 담으려고 했습니다."
 
앨범은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총 17트랙이 담겼는데, 중간 중간에는 4개의 나레이션 스킷(Skit)이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바비는 전 트랙 작사·작곡과 프로듀싱 역할까지 맡았다.
 
아이콘 바비. 사진/YG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야 우냐 (U MAD)'는 자신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다. 물질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에 대한 비웃음인 동시에,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를 뜻하기도 한다.
 
"13곡 중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노래라고 생각해 타이틀로 정했습니다.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잘 드러나게 도와주는 곡입니다."
 
앨범 수록곡에는 아이콘 멤버들도 도움을 보탰다. 김동혁은 수록곡 '유어 솔 유어 바디(Ur SOUL Ur BodY)', 구준회는 '레이닝(RaiNinG)'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동료들이 공감해준 게 기뻤다"는 그는 특히 '레이닝'과 관련해선 "현실의 괴로움과 안타까움을 노래로 풀어봤다. 어려움도 음악으로 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콘 바비. 사진/YG엔터테인먼트
 
바비는 2015년 아이콘의 메인 래퍼로 데뷔했다. 데뷔 전인 2014년에는 엠넷 '쇼미더머니 3' 우승자로 주목받았다. 
 
바비는 "우승 타이틀을 얻고 자신감이 있는 상태로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고, 여러 상황을 거치면서 '사람이 겸손해야 된다'는 걸 크게 느꼈다. 그런 겸손함에 대한 깨달음이 자신감만큼 저를 지탱해 주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로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고자 한다"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고 싶다"고 했다.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음원 발매 한 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네이버 V라이브에서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열고 팬들과 먼저 만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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