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9억원 초과
입력 : 2021-01-25 14:11:56 수정 : 2021-01-25 14:11:5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서울 아파트 중 시세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중 9억원 아파트 비중은 51.9% 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집계 중 처음이다. 
 
 
서울에서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 비중은 2017년 21.9%에서 △2018년 31.2% △2019년 37.2% △2020년 49.6% 순으로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과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 중저가 아파트가 급등했다. 
 
수도권 390만개 시세표본 중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총 83만6381가구였다. 이 중 서울이 79%인 66만3291가구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동안 서울시 주도로 수도권 고가 아파트가 54만가구 늘어난 결과다. 
 
서울 내에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가장 밀집된 곳은 서초구(95%)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강남(94%) △용산(90%) △송파(89%) △성동(85%)이었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4%) △강북(5%) △중랑(7%) △노원(8%) △금천(13%) △구로(15%) △은평(21%) △관악(21%) 등이었다. 
 
2017년 이후 서울에서 고가 아파트가 2배 가량 늘어나는 동안, 경기권은 1.1%에서 8%로 증가폭이 더 컸다. 과천과 광명을 필두로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과 1~2기신도시(위례, 판교, 분당, 광교, 동탄)가 약진했다. 인천은 고가 아파트 비중이 0.2%에서 0.6%로 늘었다. 송도경제자유구역을 포함하고 있는 연수구에 고가 아파트가 많았다.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주택담보대출(LTV) 규제가 9억원 미만 주택에서 덜하고 양도세 감면이나 중개보수, 취득세 등 비용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9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보이는 효과도 있다. 수요가 유입해 가격을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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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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