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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에 생산자물가 두 달째 오름세
12월 생산자물가지수 103.78
두바이유 기준 14.8% 올라
과실류·채소류 중심 2.3% 상승
2021-01-21 08:34:13 2021-01-21 08:46:56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오르면서 0.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과실류와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전월대비 2.3%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8(2015년=100)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지난 10월에 103.01을 기록한 이래 11월(103.09)도 상승세를 보이며 두 달째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공산품은 1.0% 상승했다. 특히 경유(15.1%)와 나프타(15.1%), 휘발유(14.4%)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11% 올랐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 영향 때문이다. 두바이유 기준 12월 평균 49.84달러로 전월대비 14.8% 올랐다. 
 
농림수산품은 과실류와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전월대비 2.3% 올랐다. 딸기(116.8%), 사과(21.3%), 오이(59.6%) 등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금융 및 보험도 한 달 전과 비교해 1.8%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덩달아 증가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7% 올랐다. 원자재(3.6%)와 중간재(0.6%) 등의 상승 영향이었다. 국내 출하 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2.3% 하락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78로 한 달 전보다 0.7% 상승했다. 사진은 재래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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