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별세
입력 : 2021-01-20 19:08:15 수정 : 2021-01-20 19:52:23
고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사진/삼양그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20일 오후 2시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5세.
 
삼양그룹에 따르면 고인은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선생(1896~1979)의 7남 6녀 가운데 5남으로 1926년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1949년 삼양사에 입사했다.
 
입사 후 형님인 김상홍 명예회장(1923~2010)과 함께 부친을 모시며 정도경영과 중용을 실천하면서 오늘의 삼양을 만들었다. 특히 그는 삼양사의 화학 분야 진출을 이끌어 그룹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사가 1968년 폴리에스터 사업에 진출할 때도 기술 도입과 공장 건설을 주도했다. 1975년 삼양사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에는 공장 증설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기술 개발과 설비 개선을 강조했다.
 
1996년 그룹회장 취임을 전후해서는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에 진출해 삼양의 미래 성장 동력도 준비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인력구조조정을 추진하던 임원에게 기업 환경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다고 직원들을 함부로 내보낼 수 없다며 인원감축을 백지화시키기도 했다.
 
2010년 양영재단·수당재단·하서학술재단 이사장으로도 취임해 인재 육성과 학문 발전에도 힘썼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대한농구협회장, 제2의 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환경보전협회장 등 다수의 단체장을 지냈다. 특히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역대 최장수 회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생전 동탄산업훈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자랑스러운 전북인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상례 여사와 아들 원(삼양사 부회장)·정(삼양패키징 부회장)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 20분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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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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