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현대차·기아, 지난해 유럽시장 점유율 첫 7% 달성
전년보다 0.3%p 상승…판매량은 코로나 여파로 줄어
2021-01-19 17:44:51 2021-01-19 17:44:51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7%를 달성했다.
 
1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두 회사가 유럽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총 84만1520대로 유럽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이번 시장점유율은 기존 최고치였던 2019년(6.7%)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7%를 달성했다. 사진/현대차그룹 
 
판매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현대차는 42만480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4.5% 감소했다. 기아는 41만6715대를 팔아 17.1% 감소했다. 이는 비단 현대차와 기아의 일이 아니라 지난해 유럽 자동차 수요 자체가 감소했다. 지난해 유럽 수요는 1196만1182대로 전년 대비 24.3%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코나(12만3187대), 투싼(8만7259대), i20(6만2393대) 순이었다. 기아는 씨드(11만4759대), 니로(7만7498대), 스포티지(7만344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코나와 씨드는 2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친환경 모델도 선전했다. 코나 EV가 4만656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니로 하이브리드(4만6466대), 니로 EV(3만1032대), 코나 하이브리드(2만8409대)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7만43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 점유율은 6.1%였다. 현대차가 전년 동기 수준인 4만4236대를 판매했고, 기아가 3만159대를 판매해 10.6% 감소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