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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전국 7곳서 분양 대기
2021-01-15 05:00:00 2021-01-15 05:00:00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올해 전국에서 3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이 줄을 잇는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명, 부산 동래구, 광주 북구 등 수요가 받쳐주는 곳에서 물량이 쏟아진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의 단지는 7곳으로 나타났다. 공급 물량은 3만4220가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곳, 1만9107가구다. 지방에서는 경남 4393가구, 부산 4043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등이다.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는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 또 많은 인구가 들어서기 때문에 단지 주변으로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레이카운티(총 4470가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이 몰려 평균 1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총 3603가구)’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찾았다. 평균 경쟁률은 145.72대 1이었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아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소재 총 3885가구 규모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공용관리비가 ㎡당 1358원으로 주변 단지보다 300원 가량 저렴하다. 인근 아현아이파크(총 497가구)는 ㎡당 1613원, 공덕자이(총 963가구)는 1509원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상징성이 높고 희소성도 갖추고 있어 실수요층이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은 대규모 아파트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내놓는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온천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허심청,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사업인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분양분은 4786가구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한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에서 334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가운데 약 754가구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02㎡으로 공급된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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