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 19%, 전년보다 비싸져…식품류 대다수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대형마트 3사 PB 상품 700개 조사
상품명·제조사 변경 탓 비교 어려워…깜깜이 인상 우려
2020-12-29 10:57:15 2020-12-29 10:57:15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10개 가운데 2개의 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대형마트 3사 PB상품 1493개 가운데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 700개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30개(18.6%)상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마트는 308개 상품 중 78개 상품이 인상됐고 롯데마트는 214개 중 31개, 홈플러스는 178개 중 31개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하된 상품은 700개중 93개(13.3%)로 품목별로 살펴보면 식품류 65개, 식품외가 28개 상품으로 분석됐다. 가격이 동일한 상품은 477개(68.1%)로 조사됐고 품질, 상품명 변경 등으로 가격비교가 불가능한 상품이 전체 1493개 조사 상품 중 793개(53.1%)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의 PB상품인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인상된 78개 상품 중 식품은 63개, 식품외 상품은 15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브랜드 상품은 식품 평균 10%, 피코크는 평균 12.1%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노브랜드의 식품 외 상품 중 인상된 15개 제품은 평균 인상률이 14.3%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대표적 식품 PB브랜드 피코크는 최저 0.5%에서 최고 70.3% 인상된 제품도 있었으며 2019년도에 11종이 모두 인상됐던 김치류는 11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인상, 2개 제품은 가격이 동일, 2개 제품은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마트 PB상품은 총 467개 중 가격 비교가 가능한 상품은 214개로 식품류는 23개, 식품외는 8개 상품에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류 초이스엘은 9개 제품 평균 9.5%, 온리프라이스는 14개 제품 평균 41.3%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이스엘 프라임 식품 1개, 초이스엘 10개 (평균 24.7%), 온리프라이스 2개 제품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의 경우 총 364개 상품 중 178개 상품의 가격 비교가 가능했다. 식품류가 16개, 식품외 상품은 5개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2018년 심플러스, 2019년 시그니처라는 자체브랜드를 내놓았다. 심플러스 식품제품 80개중 61개 제품은 가격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6개 제품은 인상, 평균 13.1%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출시된 시그니처 상품은 기존의 심플러스 상품의 일부가 시그니처로 브랜드만 변경된 것을 확인, 기존제품과 유사한 제품 34개를 조사, 비교한 결과 18개 제품이 인상, 12개는 동일, 4개는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상제품 18개중 최저 2.9%~95.1%까지 인상폭이 나타났고 18개중 5개는 제조사가 변경됐으며 13개는 제조사는 동일, 브랜드명만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는 소비자 반응 등에 따라 제조사, 용량, 제품명 등을 쉽게 바꿀 수 있어 제품 비교가 쉽지 않은 만큼 깜깜이 인상이 될 여지가 크다”면서 “지속적으로 PB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 감시 효과 및 소비자 정보제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 3사 PB상품 조사 및 인상 현황. 사진/한국여성소비자연합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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