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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광고시간 16.12초…전년비 3.48초 줄어
과기부, 유료방송품질평가 발표…셋톱박스 시작시간도 단축
2020-12-23 12:04:12 2020-12-23 12:04:12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유료방송 고객의 불만사항 중 하나인 주문형비디오(VOD) 광고시간이 지난해보다 3.48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셋톱박스 시작시간도 전반적으로 단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를 대상으로 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VOD 광고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채널전환시간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음량수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을 평가했다. 또한 올해 평가에는 지역 개별 케이블TV 9개사가 포함됐다.
 
그 결과 올해 VOD 광고시간은 평균 16.12초로 지난해 대비 3.48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VOD 광고시간이란 유료 VOD 한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을 의미한다. 매체별로는 IPTV 21.60초(작년 26.14초), 케이블TV 12.83초(15.67초)였다. 사업자별 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를 기록했고, SK브로드밴드(IPTV)의 경우 올해 15.85초로 작년 대비 가장 큰폭으로 감소(29.93초→15.85초)했다.
 
사업자별 VOD 광고시간 변화. 사진/과기정통부
 
셋톱박스 시작시간도 지난해 대비 0.64초 단축돼 올해 3.04초로 나타났다.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IPTV 2.24초(작년 3.92초), 케이블TV 3.59초(3.60초), 위성방송 2.73초( 3.39초)였다. 사업자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IPTV)가 지난해 4.97초에서 올해 1.84초로 감소해 가장 빨랐다.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는 실시간 채널수(최상위 상품 기준)가 평균 261.6개로 조사됐고, VOD는 평균 3만4559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1.0개, 케이블TV(MSO) 255.8개, 위성방송 233개였다. VOD의 경우 IPTV 3만6326편, 케이블TV(MSO) 3만3498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수를 보유했고, 딜라이브가 약 5만개의 VOD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 VOD 제공량. 사진/과기정통부
 
채널전환 시간은 평균 1.30초로 조사돼 지난해 1.36초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채널전환 시간이란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사업자별 채널전환시간은 LG유플러스가 0.89초로 가장 빨랐고, KT스카이라이프는 1.48초로 작년 대비 35% 감소했다.
 
채널별 음량수준 평가 결과, 사업자별 전체 채널의 음량수준 평균은 –25.03LKFS이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28㏈로 조사돼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를 준수했다. 이용자 평가인 영상체감품질에서는 평균 4.57점으로 조사돼 지난해(4.59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용자만족도 역시 평균 60.1점으로 지난해 기록한 59.8점과 비교할 때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가 64.2점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후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돼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건전하고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되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해서 개선·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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