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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 '인니 법인', 현지서 5천만달러 조달
현지통화 '루피화'로 차입…환리스크 가능성 제거
2020-12-21 18:17:10 2020-12-21 18:17:1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국민카드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IFC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IFC는 세계은행 산하 기관으로 개발도상국 내 민간 회사에 투자를 통해 빈곤 문제를 다룬다.
 
인도네시아 법인이 조달한 자금 규모는 5000만달러다. 인도네시아 현지통화 루피화로 3년간 차입한다. 국내 차입 후 송금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적다.
 
국민카드는 이번 조달을 통해 자회사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졌다는 평가다. 또 IFC로부터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향후 신용평가 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IFC와 협업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공급망 금융' 상품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인도네이사 이외에 라오스 등 국민카드가 진출한 지역에서도 협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지난해 10월 세계은행그룹 IMF 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IFC 고위층이 1년여간 협의를 거친 첫 결실"이라며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IFC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현재 영업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평가회사 '페핀도'로부터 기존보다 4단계 상향된 기업신용등급 ‘AA-’ 를 받은 바 있다.
 
국민카드의 인도네시아 자회사가 현지 통화로 50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사진은 국민카드 본사 전경. 사진/국민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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