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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친환경 전력 케이블 소재' 신기술 인증
2020-12-16 08:55:29 2020-12-16 08:55:2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000880)토탈이 개발한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이 국가기술표준원 신기술(NET) 인증을 받으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화토탈은 '재활용이 가능한 전력 케이블용 폴리프로필렌'이 국가기술표준원 '2020년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의무 구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22.9kV(킬로볼트) 용량 고압 전력 케이블 절연체에 사용하는 소재다. 한화토탈이 4년 동안 개발한 자체 중합 공정을 통해 생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중합 공정은 일정 온도와 압력에서 고분자를 제조하는 공정을 말한다. 
 
기존 고압 전력 케이블 절연 소재는 한번 가공하면 재활용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재활용이 쉬운 폴리프로필렌을 활용해 전력 케이블 절연 소재를 개발했다. 폴리프로필렌은 잘 휘어지지 않아 이전까지 전력 케이블 소재로 쓰이지 않았는데 이 단점을 극복한 것이다.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폴리프로필렌 절연 소재를 살펴보는 한화토탈 직원들. 사진/한화토탈
 
아울러 이 폴리프로필렌은 제조 과정에서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소모량을 줄여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줄였으며 절연 기능은 높여 송전 효율은 기존 제품보다 약 10% 높다. 
 
현재 전세계 전선용 절연소재 시장은 연간 70만톤 이상 달하는 가운데 이를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토탈은 친환경 전력 케이블용 폴리프로필렌이 향후 시장을 주도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을 담당한 이은웅 한화토탈 수석연구원은 "폴리프로필렌이 전력 케이블용 절연체 소재로 사용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상용화에 성공해 개인적으로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연구과제였다"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고부가 친환경 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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