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삼성생명 임직원 평균 급여가 '빅3'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 임직원(미등기임원 포함) 1인 평균 급여액(급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포함)은 6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규모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63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이 75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은 7000만원 수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임직원 평균 급여는 성과급 반영 시기에 따라 규모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통상 성과급이 4분기에 반영된다. 한화생명의 경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길어져 지난해 성과금이 올해 1분기에 반영됐다. 교보생명도 성과급이 1분기에 반영됐다.
등기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삼성생명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생명의 지난 9월 기준 등기이사 평균 보수액은 21억8800만원으로 확인됐다. 현성철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의 퇴직금이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은 5억200만원, 한화생명은 3억6200만원이었다.
평균 근속연수는 삼성생명이 빅3 생보사 가운데 가장 짧았다. 빅3 생보사의 지난 9월 기준 평균 근속연수는 16.5년으로 집계됐다. 한화생명이 17.9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교보생명(16.3년), 삼성생명(15.4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 14.9년, 여자 15.9년이었다.
악화일로인 생보업계는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데 그쳤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조7653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무려 39.33% 감소한 최근 5년 새 가장 저조한 순익을 보였다. 한화생명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56.3% 증가했으나, 지난 상반기에는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기 위해 상무급 이상의 임원 일부가 급여의 자진 반납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아 지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연봉이 동결되거나 수당이 깎이는 일이 많았다"며 "손해보험사들의 경우엔 생보사들 보다 사정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기준 빅3 손보사 중 임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화재(5900만원)와 현대해상(5900만원)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DB손해보험은 5400만원의 급여액을 나타냈다.
삼성생명 임직원 평균 급여가 지난 9월 기준 '빅3' 생명보험사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생명 강남 사옥. 사진/삼성생명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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